로르카 <세 강의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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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오늘은 가이드 시절 손님들에게  천천히 읽어주었던 시가 떠오른다.

정현종 님의 번역으로 그라나다로 향하는 긴 여정에 잠시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던 바로  그 시를 소개한다.

 

 

오렌지 올리브 숲 사이로 흐르는

과달키비르 강

눈에서 흘려내려 밀한테 가는

그라나다의 두 강

아, 사랑!

가고 오지 않는 !

과달키비르 강은

심홍색 수염을 가졌다

그라나다의 두 강

하나는 울고 있고, 또 하나는 피

아, 사랑!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

돛단배들을 위해

세비야는 뱃길을 가고 있다.

그라나다 강에는 노를 젖는 한숨 뿐

아, 사랑!

가고 돌아오지 않는

과달키비르의 강, 높은 탑

그리고 오렌지 숲에 부는 바람

다로와 헤닐, 호수로부터 솟는

죽은 작은 탑들

아, 사랑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

누군가는 말하겠지, 강은

외침으로 가득 찬 도깨비불을 나른다고!

아, 사랑!

가고 돌아오지 않는!

오랜지 꽃을 날라다, 올리브를 날라다

안달루시어, 너의 바다로

아, 사랑!

허공으로 사라져 버린!

 

   
가르시아 로르카의 상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Federico García Lorca, 1899년~1936년)는 스페인시인·극작가이다.

유럽 여러 나라의 연극의 영향 밑에 놓여 있었던 스페인 연극을 혁신하고, 더욱이 외국의 극단에도 영향을 끼친 대작가 로르카는 가장 애도해야 할 스페인 내전 중의 희생자의 한 사람이었다.

그라나다 근처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총살된 이 시인은 미국을 여행한 후, 1931년에 극단 '바락카'를 조직하고 스페인 고전연극의 부흥에 분투, 이어 3대 비극 <피의 혼례>(1933), <예르마>(1913),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1934)을 완성했고, 시와 극이 융합하는 경지를 민족적인 소재 중에서 실현했다. 이것은 오늘날 세계 연극의 중요한 상연 종목이 되어 있다.

스페인의 전통적 서정을 현대적으로 표현했으며 향토인 안달루시아의 마을을 초현실주의 수법으로 드라마틱하게 노래했다. 최초의 <시의 책>(1927)에 이어 <집시시집>(1927)에서 그의 시는 성숙해졌다. 작품도 실험적인 시도를 구사했으며 항상 민중을 떠나지 않았다. 시는 주제나 그 형식과 수법이 잡다하고 음악적·연극적인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데 용어에 있어서는 어느 때는 철없이 보이고 어느 때는 신비한 베일에 싸여 있다.

참고>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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