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여행기(제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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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

호~ 생각보다 추천이 많네요. 답도 다양하구.. 덕분에 글쓰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일본, 스페인, 중국, 독일을 추천을 받았는데 우선은 사건사고가 가장 많았던 스페인이야기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고생한 나라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중국, 독일, 일본얘기는 차차 써나가도록 하죠.
그럼 스페인 여행기 시작입니다!!

때는 2003년6월. 내가 2003년 여름 졸업생이었으니 그때쯤이면 한창 취업준비로 바빴어야했지만 실상은...대학생활의 마지막 여행 준비로 정신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태평이었던듯 싶어요) 일년에 한두번씩은 어디론가 여행을 가서 한두달씩 보내곤 했는데 졸업하면 그걸 못한다는 생각에 무리해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목적지는 터키와 스페인. 전에 유럽 여행갔을때 일정이 여의치않아 스페인을 못간게 맘에 걸리던 차에 터키항공을 이용하면 터키-스페인왕복을 10만원정도에 갈 수 있대서 둘도 안보고 결정한거였다. 아무튼 그렇게 길고긴 비행끝에 드디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어린시절 건축학도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나에게 Gaudi의 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바르셀로나는 꼭한번쯤 가고 싶은곳이었다. 그러나 그곳에는 뜻하지않은 불청객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그건 더위였다. 이베리아반도의 북동부 지중해의 카탈루냐지방에 위치한 바르셀로나는 7월이면 작열하는 태양과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끈끈한 공기로 인해 숨이 막히게 덥다. 화장을 하고 나가면 얼마지나지 않아 태양의 열기와 땀으로 화장이 녹아내릴 정도이니 알만하지 않은가.
내가 도착한 그날도 어김없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오후3~4시경에 시내에 도착해 짐가방을 매고 숙소를 찾으려 그러는데 얼마지나지않아 다리가 후들거린다. 계속돌아다니다가는 일사병에 쓰러질것 같아 그 당시 서있던 까딸루냐광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들어가 짐을 풀었다. 그닥 맘에 드는 곳은 아니었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때가 아니지 않은가. 대강 짐풀고 방친구들과 인사하고나서 바르셀로나항구를 구경하는걸로 그날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항구 한바퀴 돌고나서 근처 풀밭에 주저앉아 맥주를 마시며 지나다니는 사람 보는 맛이 얼마나 좋던지... 그 후에 닥칠 고생에 대해 알지못한채 그렇게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구경이 다음날부터 시작되었다. 앞서 말한대로 나의 바로셀로나 방문 목적은 Gaudi건축물을 보는데 있었기에 '상그라다 파밀리아' '까사 밀라' '까사 바뜨요' '구엘공원'등의 위치를 지도에 찍고 숙소를 나섰다. 제일 처음 간 곳은 그 유명한 '상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교회)'였다. 1891년부터 짓기
시작했는데 건축법이 워낙 독특해 아직도 완공이 되지않은, Gaudi최고의 작품이라고들 한다. 사진에서는 참으로 웅장하고 신비로워 멋지게만 보이나 가까이서 보면 너무 그로테스크하고 우울한 느낌이 들어 무섭기까지 해서 밝고 경쾌한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실 실망을 했던 작품이었다.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정말 '상그라다 파밀리아'는 아침에 보기엔 너무 음침한 건물이다) 다음 장소들로 걸음을 옮겼다. 안타깝게도 '까사밀라' '까사바뜨요'는 보수공사 중이라 속을 들여다 볼 수는 없었지만 밖에서만 봐도 뭔가 기괴하면서도 자연의 곡선을 환상적 느낌으로 살린 Gaudi만의 독특함을 느낄수 있었다. 들은바로는 Gaudi는 원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좋아했지만 그의 후견인인 Guell은 밝은것을 좋아해 '구엘공원'은 그의 취향에 맞게 설계되었다기에 기대를 하고 그곳으로 가보았는데.... 헉! 정말 멋지다. 건축물이란 무릇 그것이 속해있는 자연에 순응해야한다는 Gaudi의 생각과 Guell의 밝은 취향이 조화를 이룬 '구엘공원'은, 버섯, 구름, 달팽이, 도롱뇽 등 자연에서 보고 느낀것을 Guadi만의 흐느적거리는 독득한 건축양식에 적용시켜 Guell이 좋아하던 밝은 색을 알록달록 모자이크식으로 입힌 그야말로 환상의 세계였다.
글솜씨 부족으로 여기에서 그 아름다움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밖에도 구엘저택이나 이름을 잊은(아~ 벌써부터 기억력 저하가 시작된듯하다) 다른 Gaudi작품들도 다 나름의 색채를 띠며 바르셀로나를 빛나게 해주었지만 여기서는 이정도에서 끝내기로 한다. 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다음편에서 바르셀로나에서 일어난 나머지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ps.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네이버검색을 통해 구한것임을 밝힌다.

http://pretyjulie.egloos.com/1880191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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