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신영우 교수님 스페인여행 답사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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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JPG

바르셀로나의 마술 분수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광장에 마술 분수가 있다.몬주익 언덕 부근에 있는 이 분수는 1929년에 설치했는데 1992년 올림픽 때 정비하여 유명해졌다.이 분수가 5월에서 9월까지 쇼를 한다.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온갖 모습과 색깔로 벌이는 마술 쇼는 전 세계에서 구경꾼을 불러들인다.

답사단은 저녁시간에 분수쇼를 보러 숙소를 나섰다.유럽의 관광버스는 하루 운행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저녁시간에 버스를 사용하면 낮시간 운행을 줄여야 한다.그래서 지하철로 스페인광장을 가기로 했다.

퇴근길의 시민들 속에 끼어 지하철을 타고 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외국여행에선 밤공기를 마시는 도시 탐색도 좋은 추억이 되는 법이다.스페인 광장역에서 우르르 사람들이 내렸다.다음 역까지 가는 승객은 얼마 남지 않았다.

르네상스가 되살린 로마의 분수 전통

유럽의 광장에는 분수가 있다. 그리스와 로마문화의 영향 때문이다. 정원이나 광장에 분수를 만드는 것은 고대 메소포타미아나 아시리아 유적에서도 나타난다. 그러나 유럽의 분수는 공공광장에 분수를 설치한 로마의 전형을 따른 것이 분명하다. 로마의 귀족들은 대저택의 안뜰에 둥근 물그릇을 만들고 여기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호사스러운 생활을 즐겼다.

중세에는 한때 분수가 사라지지만 스페인의 이슬람 궁전에서는 정원을 아름답게 장식했다.알함브라 궁전의 안뜰에 있는 수반은 물이 얼마나 즐거움을 주는지 잘 보여준다.왕실 가족은 복잡한 궁전 속에서 흐르는 물소리에 평안함을 느꼈을 것이다.
르네상스는 로마문화에서 분수를 되살렸다. 이탈리아에서는 광장 설계를 할 때 물이 쏟아져 나오는 분수를 중요시했다.
이어 여러 나라에서 예술성 높은 장식분수를 광장에 설치했다. 유명한 로마의 트레비 분수가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세워졌다. 그리고 베르사이유 궁전의 분수는 궁정 정원의 본보기가 되어 여러 나라의 궁전에 퍼졌다.

본래 분수는 물의 낙차를 이용한 것으로 장식 조각이 곁들여져 상승효과를 냈다. 하지만 19세기 이후에는 펌프를 사용하고 각종 자동조작기를 활용해서 다양한 물줄기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에서 보여주는 분수쇼가 대표적이다. 바르셀로나의 분수는 건축과 음악 그리고 미술을 함께 아울리게 해서 올림픽을 보던 세계인을 감동 속에 빠뜨렸다.

웅장한 음악 소리와 현란한 분수 쇼

첫공연인 8시 직전 분수대 주위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다. 갑자기 음악 소리가 웅장하게 나온다. 둥근 분수대 안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한꺼번에 쏟아져 올라가는 물줄기가 색색의 물보라가 되어 온통 색깔 잔치가 벌어졌다.

솟아오르는 굵은 물줄기가 바닥에 닫기 전에 가느다란 물줄기가 사방으로 휘돌아 나온다. 커다란 품 안에 세상을 껴안으려는 거인인 듯, 군무를 추는 선녀들인 듯 자유자재로 모습이 달라진다. 가로지르고 흐느적거리고, 둥글게 그려내다가 움직이는 삼각형이 되면서, 마침내 높이 솟아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따뜻한 봄 색깔에서 붉은 여름에 이어 푸른 가을로 변하다가 보라색 겨울로 돌아가는 사계절이 청아한 노래소리와 함께 흘러갔다. 바르셀로나 관광청은 세계의 관광객들이 매일같이 분수쇼의 환상 속에 바로셀로나의 밤을 만끽한다고 선전한다. 우리 답사단도 흠뻑 취해서 호텔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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