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신영우 교수님 스페인여행 답사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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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1.JPG

가우디와 성가족 성당

안토니오 가우디의 대표작인 성가족성당으로,1882년에 건축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짓고 있다.성당 길 건너 작은 공원에서 찍은 정면 모습.

충북대 박물관대학 답사단은 안달루시아를 지나 카탈루냐로 들어왔다.스페인의 남부 일대를 횡단해온 긴 여정이었다.땅과 바다와 하늘은 아름다웠다.땅에는 끝없이 펼쳐진 농장에 올리브와 아몬드 나무가 자랐고,지중해는 짙푸른 색깔을 드러냈다.

스페인의 역동적인 문화는 이 이름다운 자연이 베풀어준 결과였다.높은 생산성은 수많은 외침을 초래했지만 여러 문화가 어울려지면서 다양한 상상력을 낳았다.

가우디는 스페인 건축에서 상상력을 대표한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이기도 했다.밀가루로 반죽한 듯 곡선으로 휘돌아간 6층 아파트 '카사 밀라',아름다우면서 기묘한 창문이 매혹적인 '카사 바트요',돌조각과 타일장식으로 환상의 나라를 연출한 '구엘 공원' 등을 찾았다.

그러나 그의 대표작은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이다.하늘을 향해 우뚝 치솟은 탑과 생동감 넘치는 조각이 외벽을 감싼 이 성당은 1882년의 성 요셉 축일에 착공했지만 완성하려면 앞으로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



안토니오 가우디의 신비한 건축 설계

가우디는 1852년 남부 카탈루냐의 레우스에서 태어났다. 17세 때 바르셀로나에서 건축을 공부해서 1877년 최하위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했다. 당시도 천재는 학교라는 틀에서 용납되기 어려웠던 듯하다.

가우디의 건축은 곡선이 지배하고 있다. 벽과 천장도 굴곡을 이루고, 섬세한 장식이 현실에서 벗어난 분위기를 풍긴다. 초기 작품은 중후하지만 후기의 작품은 미로와 같이 휘어진 공간 이미지가 전체의 디자인으로 확장되고 있다.

가우디의 창의성은 후원자는 구엘 백작을 만나서 꽃을 피운다.구엘교회(1898∼1914)와 구엘공원(1900∼1914) 등은 구엘백작을 위한 지은 대표작이었다.그러나 필생의 역작은 성가족성당이라고 해야 한다.



미완성 성가족성당의 신비

▲성가족성당의 탄생의 문.출입구 위를 수많은 인물과 나무 등의 조각으로 장식해서 현란하게 보인다.

박물관대학 답사단이 머문 호텔에서 성가족성당은 가깝게 보였다. 하지만 아침 일찍 걸어간 거리는 만만치 않았다. 낡은 건물 사이에서 갑자기 드러난 성당은 너무 높아서 카메라 눈에서 벗어났다.
31살 젊은 나이에 성가족성당의 건축을 맡게 된 가우디는 죽을 때까지 설계와 공사에 매달렸다. 성당의 지하에는 가우디가 전체를 구상한 설계도면과 주요 부분마다 축소한 조형물을 만들어 실험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일에 몰두한 가우디는 행색도 남루해서 걸인처럼 보였다고 한다. 무엇인지 골똘하게 생각하다가 전차에 치여 사망한 그는 한동안 행려병자로 방치되었다는 일화도 남겼다.

성당은 모두 정면처럼 보이는 3개의 출입구가 있다. 각기 그리스도의 탄생과 수난 그리고 영광을 상징하는데 탄생의 문은 가우디 생전에 완성하였다. 수난의 문은 1976년에 이루어졌고, 영광의 문은 아직까지 착공되지 않았다. 이 문에는 각각 4개의 첨탑이 올라가 모두 12사도를 상징하는 탑이 세워졌다.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높이 140m의 첨탑도 세워진다.



성당 건축의 돌연변이

전통 건축양식에서 벗어난 현대판 돌연변이인 이 성당은 석재 재료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부족한 돌 때문에 인조 석재와 콘크리트도 사용해서 부분마다 느낌이 다르다. 탑은 옥수수 모양이고, 나무처럼 생긴 기둥이 떠받치는 내부 천장은 별을 닮은 무늬로 가득 차 있다.
건축 자금은 후원자들의 기부금만으로 충당되기 때문에 언제 완공을 할 지 모른다고 한다. 한 세기 넘도록 계속 짓는 성당으로 유명해지면서 찾는 이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혹시 가우디의 천재성을 파는 상술이 끼어든 것이 아닌가?" 비싼 입장권을 받아들고 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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