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않고 스페인미술을 논하지도 말라 - 쁘라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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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않고 스페인미술을 논하지도 말라 - 쁘라도 미술관



스페인의 심장부이자 수도인 Madrid(마드릳)에 위치해 있는 El Museo del Prado(쁘라도 미술관)는, 미술관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Centro de Arte Reina Sofia(소피아여왕 미술센터)와 더불어 스페인 미술사에 등장하는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제목처럼 스페인 미술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거두절미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셔서 반드시 들리셔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드는군요.

지난 몇 주전에 아랍인들의 폭탄테러로 안타깝게도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비극의 현장인 Estación de Atocha(아토차역:마드릳 근교에서 오는 통근기차와 남부지방에서 올라오는 고속열차 AVE의 종착역입니다. 스페인에 있었을 때에 종종 이용하곤 했었는데, 이번 참사가 이곳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더 가슴이 아프더군요.)이나 Plaza de Cibeles(씨벨레스 광장) 근처의 Banco de España(스페인은행)역에서 내려 들푸른 나무들이 한껏 우거진 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거대하고 길다란 모습의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바로 이곳이 우리가 오늘 방문할 El Museo del Prado(쁘라도 미술관)입니다.

Prado 미술관은 크게 두 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술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가장 큰 건물인 Palacio de Villanueva와 근처 Parque de Buen Retiro(레띠로 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Cason del Buen Retiro가 그것입니다. (2004년 4월 현재 보수작업 때문에 Cason del Buen Retiro는 폐관된 상태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토차역 근처에 있는 소피아여왕 미술센터도 또한 쁘라도미술관의 범주에 속하는 미술관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던데 확실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Prado(스페인어로 '잔디'라는 뜻입니다)라는 이름 때문인지 미술관을 둘러싼 주변에는 유난히도 잔디가 많이 심어져 있어 인근 도로 양쪽을 가득 메운 들푸른 나무들과 함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푸른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미술관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건물의 양측 즉 북쪽문(Puerta de Goya : 고야 입구)과 남쪽문(Puerta de Murillo : 무리요 입구)을 통해 들어가야 합니다. 미술관 건물의 한 가운데는 La Fachada de Velázquez(벨라스께스 정문)이 위치해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관람객들이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있죠. 양쪽 입구를 통해 들어서서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금속탐지문를 지나면 드디어 미술관 안으로 입장입니다.

쁘라도 미술관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의 높은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람객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는 미술관이어서 상대적으로 미술작품들에 다가서기가 쉽습니다. 플래시만 터트리지 않는다면 작품들 사진이나 비디오도 촬영할 수 있고 또한 작품에 손만 대지 않는다면 작품에 아주 가깝게 얼굴을 다가가 작품들의 섬세한 디테일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서민들을 위해 일요일에는 무료로 미술관을 개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관람객을 생각하는 미술관측의 세심한 배려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미술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 쁘라도미술관에는 특히 El siglo de Oro(스페인 황금세기)의 미술작품들이 중점적으로 소장되어 있어서, 대표적으로 El Greco(엘 그레꼬)와 Diego Velázquez(디에고 벨라스께스) 그리고 Fransico Goya(프란시스꼬 고야)의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황금세기를 제외한 다른 소장품들의 양과 질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럽 미술작품들의 수집에 열을 올렸던 스페인 역사 속의 여러 국왕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택에 이탈리아, 프랑스 화가들의 작품을 비롯하여 독일과 플랑드르 화풍의 작품 등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니까요.

각 층의 전시실 별로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층]

*단기 전시 : Luis Melendez의 Bodegones.
(2004년 2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 전시실 번호 : 51a, 51b
*중세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51c
*16세기 스페인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56, 57, 57b, 59, 63a
*EL GRECO(엘 그레꼬)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60a, 61a, 62a
*15, 16세기 플랑드르 화풍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55, 55a, 55b, 56a, 57a, 58, 58a
*독일풍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54
*14∼16세기 이탈리아 화풍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49, 56b, 60, 61, 61b, 62, 62b, 63, 63b, 75
*클래식 및 르네상스 화풍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47, 64, 65, 66, 67, 71, 72, 73, 74

[2층]

*17세기 스페인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1, 16a, 17, 17a, 18, 18a, 24
*디에고 벨라스께스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12, 14, 15, 15a, 16, 27
*17세기 플랑드르 화풍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7a, 8, 8a, 8b, 9, 9a, 9b, 10, 10a, 10b, 11
*17세기 네덜란드 화풍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7
*17세기 프랑스, 이탈리아 화풍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2, 3, 4, 5, 6
*18세기 스페인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19, 20, 21 y 22
*19세기 스페인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23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32, 34, 35, 36, 37, 38, 39

[3층]

*18세기 유럽화파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76, 77, 78, 79, 80, 81, 82, 83, 84
(2004년 4월 현재 임시 휴관중)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지하층]

*돌핀의 보석 작품들
- 전시실 번호 : 100, 101, 102

혹시 현대미술 작품들을 중심으로 관람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유리창과 철골만으로 구성된 건물 전면의 엘리베이터가 퍽 인상적인 소피아여왕 미술센터로 발길을 돌리셔야 할겁니다. (소피아여왕 미술센터는 아토차 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곳에는 피카소의 게르니카나 살바도르 달리의 '루이스 부뉴엘의 초상'과 같이 비교적 현대적인 스페인 미술작품들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거든요.

다음 시간에는 쁘라도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 중에서 거장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및 전시실 배치도 출처
: 쁘라도 미술관 웹사이트 - http://museoprado.mcu.es

출처
http://esteban.pe.kr/bbs/zboard.php?id=spain&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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