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건축, 예술 이야기를 시작하며

에스테반 0 509
스페인 건축, 예술 이야기를 시작하며




본인에게 있어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순간이 시작되려는 시점에 있어, 남들처럼 멋진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대신에, 부끄럽게나마 저는 갖가지 변명을 늘어놓음으로 제 부족한 스페인 건축, 예술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사실 저는 스페인어를 꽤 잘 구사하는 편도 아니고, 스페인이라는 국가에 대해서 남들만큼 잘 알지도 못합니다. 고작 4년의 어설픈 대학에서의 스페인어 수업과 1년간의 스페인 생활이 전부인 저로서는 단순하고도 협소한 지식밖에 갖출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한 제가 쉽게 접근하기 힘든 주제인 스페인 건축과 예술에 대해 남들에게 감히 이야기한다는 건 아마 애초에 불가능하고 어불성설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1년간의 스페인 연수 기간 중에 살라망까 대학에서 스페인 예술사 수업을 들었던 적이 습니다. 우연스럽게 따라간 관광지 방문중에 만나게된 예술사 교수인
Rafael Manuel López Borrego의 예술사에 관한 해박한 지식에 감동하여 듣게된 수업이었습니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에 1,000여 점에 이르는 수많은 작품들을 두루 살펴보는 버거운 작업이었기에, 스페인어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들에게는 난이도가 높은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 예술사 수업의 교수였던 라파엘은 학생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수업시간 내내 흥미로운 코멘트를 덧붙여 여러 예술작품과 건축물들에 관한 슬라이드와 함께 설명해 주었고, 저는 곧 이 수업에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시에 잘 가지도 않는 도서관을 예술사 시험 준비한다며 날마다 방문하여 두꺼운 예술사 책들과 씨름하며 지냈으며, 또한 세 번의 테스트 중에 한 번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받게 되었으니 제가 얼마나 이 수업에 충실했는지는 미루어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 당시의 제 스페인 예술에 대한 열정은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식을 줄 모르고 제 가슴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한국에서의 지루한 삶을 접고 스페인으로 가서는, 새로운 느낌과 함께 더욱더 전문적인 시스템 안에서 본격적으로 학문으로서의 접근을 해보고픈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제 소망이 현실적으로 매우 불가능함을 알고 있기에 어느 순간인가 '본인 스스로 공부해 보는 편이 더욱 현실성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기 이곳에서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처음부터 다시금 정리해 보는 것으로부터 제 공부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스페인 건축, 예술 이야기는 이러한 본인 스스로의 탐구의 일환으로서 시작하는 에스떼반의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전문적인 수업을 받은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전문가나 내뱉을 수 있는 어려운 전문용어나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은 가급적 피하려고 합니다. 대신에 지금까지 수집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저의 예술사 교수인 Rafael이 그렇게 했듯이, 접근하기 쉽고 흥미로운 내용들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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