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레라 (castellera)인간탑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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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BARCELONA)와 카탈로니아(CATALUNYA)
바르셀로나 하면 우선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도시 중 유일하게 유럽의 도시라고 부를 수 있는 도시라고들 하는데 이는 물론 주위 서유럽 잘사는 나라들이 약간 비꼬는 듯한 말투이기는 하지만, (마드리드의 콧대 높은 시민들은 매우 싫어 할 말이기도 하지..) 그만큼 바르셀로 나가 스페인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임을 나타내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얼마전 한국에서 펴낸 배낭여행관련 서적을 여행객에게서 빌려 잠시 보니 바르셀로나가 브뤼헤, 베니스, 프라하 등과 함께 배낭여행 객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라는 말도 본 적이 있다. 이는 분명히 현대 적인 도시이면서도 지중해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진짜 바다냄새가 나죠..) 남유럽도시임을 알 수 있고 거기에 덧붙여서 수많은 아름 다운 건축물과 박물관 그리고 아름다운 공원들로 둘러싸인 도시 이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게다가 황영조 선수가 기억나는 몬주익언덕도 있지 않은가.. 이 아름답고 멋진 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일년에 큰 축제가 두번 있는데 하나는 카탈로니아의 성인인 조르디(JORDI)의 축일에 열리는 장미와 책의 축제가 있다. -기실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프랑크프루트를 버금가는 출판도시이고 스페인 전역과 남미 전체를 통틀어 연간 스페인 어로된 서적의 출판량이 가장 많은 도시이다. 아이러니인 것은 바르셀로나 공식어는 카탈로니아 말이지만 - 그리고 9월 24일의 메르세 축제가 있다. 메르세 축제는 바르셀로나의 수호성인인 메르세의 성모의 축일 이다. 그리고 8월 동안은 민속 페스티벌이 주말마다 있다.


카탈로니아
이 아름답고 활기찬 도시도 사실 20세기 현대사의 전반부에는 아주 불행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지방은 중세부터 남유럽의 교통의 요지로 특히 상업이 융성하였는데 플랑드르나 이태리 북부의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군사 강대국이 가만히 놔둘리가없어 잦은 전쟁과 침략에 시달렸다. 사실 이 지방 존재하였던 침략자와 왕국 혹은 공국들을 열거하면 시디롬 하나는 제작해야할 정도다. 중략... 그러다가 19세기 산업 혁명이후 섬유공업과 소규모 제조업이 (바스크지방은 반면 중공업이 융성) 융성하고 게다가 교통 및 상업의 요충지라 이전에 볼 수 없는 발전을 하였다. 이 발전이 바르셀로나에서는 도시의 신개발로 이어져 구시가지(고딕거리) 주변의 바둑판 모양의 신시가지가 이때에 계획되고 건설되었다. 문화적 발전도 활발했기에 프랑스의 아르누보, 독일의 유겐스틸, 비엔나파등과 버금가는 MODERNISMO가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유행하였다.

물론 이 움직임의 중심인물은 '가우디'이다. 특히 그는 성가족 성당(SAGRADA FAMILIA) 외에도 당시 신도시 곳곳에 자신의 재미있는 건물을 설계할 수 있었다. 여담을 하자면, 혹자는 성가족 성당의 황당한 모습을 보고 그런 생각을 머리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가우디의 천재성을 격찬하는데 물론 그가 대단한 예술가인 것은 맞지만,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한번 자세히 보면, 그의 성가족 성당에서 쓰여진 건축언어가 無에서 나온 것은 아닌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여간 카탈로니아는 프랑코와 스페인 내전 직전에는 거의 완벽한 정치적, 문화적 독립을 유지했다고 본다. 그러나 프랑코의 집권 후 카탈로니아는 스페인 정치와 문화에 종속을 강요당했다. 카탈로니아어는 사용이 금지되었고 축제 및 전통 의례 및 춤, 음악 등 모든 카탈로니아 문화가 금지되었다. 본인은 바르셀로나 행 기차에서 두 명의 카탈로니아 사람을 만났는데 한사람은 이름이 '파오'이고 다른 사람은 '파블로'였다. 그러나 사실 두 이름은 같은 이름이나 마찬가진데 전자는 프랑코 사망 이후 태어나서 카탈로니아식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후자는 스페인식 공식이름을 가지게 되었는데 전자가 하는 말이 다른 친구를 파블로라고 스페인 식으로 부르면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잠시 우리 역사의 창씨개명이 생각났다. 하여간 프랑코 사망후 카탈로니아어는 공식 언어로 부활되었고 여러 화려한 카탈로니아의 문화가 바르셀로나를 기점으로 되살아 났다. 이번에 소개하는 메르세 축제도 당연히 그시기에 의도적으로 카탈로니아의 정체성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축제이다. 축제는 내가 방문한 축제들 중에 가장 젊은 20살이었지만 축제의 요소들은 오래된 카탈로니아의 전통들이 중심이 된다. 그러나 현대도시 답게 축제에서도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거인행렬 및 팝 콘서트, 전통 춤등이 매우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축제의 프로그램을 잠시 살펴보면, 공식 축제 휴일은 24일이지만 19일부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몬주익 언덕아래 국제전시장 앞의 광장과 카탈로니아 광장에서는 밤마다 각종 콘서트가 열린다. 미리 와서 천천히 아름다운 바르셀로나를 구경하며 밤마다 음악과 함께 스페인의 밤을 보내는 것도 여유가 되면 좋지 않겠노.. 자 그러면 24일의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11시: 람블라가와 시청주위 : 거인들의 행렬- 요란한 음악소리와 함께 람블라가(시내 중심의 오래되고 멋있고 시끄러운 거리)에서 카탈로니아 문화와 독립을 상징하는 거인들의 행렬이 전통 음악과 함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하긴 놓칠 수도 없지 소리가 워낙 크게 나니...(위의 사진들 참고)
12시30분: 생 자우메광장 -카탈로니아 자치정부건물이 있는 구시가 지의 상징적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광장-(PLACA DE SANT JAUME) : 카스텔레라 (CASTELLERA) -카탈로니아 지방 중에서도 바르셀로나 남쪽에서 여름에 작은 마을 단위로 열리는 인간 탑을 쌓는 전통의식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바르셀로나 같은 대도시에서는 보기 힘드니 정말 놓치지 말 것 여기에 물을 뿌리는 용도 등장 9월에도 더운 바르셀로나의 열기를 식혀주기도... 특히 이 인간 탑은 끝에 앙증맞은 어린이가 용감히 올라가는 모습이 압권이다. 이날 축제에서는 4-5단정도가 선보였는데 누구는 최고 9칸까지 보았다고 한다. 사실 기네스 경기가 아닌 만큼 몇 칸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복장과 열기와 환호 속에서 어린이가 꼭대기에 올라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서 매우 흥미 있다.

12시,19시: 오리올광장(PL. DE SANT JOSEP ORIOL)과 13시경 대성당 앞광장: 사르덴춤(SARDANES) - 여름에 주말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본적이 있는 여행객은 기억날 지 모르지만 항상 대성당 앞에서 주말에 추는 전통 춤이 있는데 이것이 사르단 춤이다. 이는 사실 우리가 스페인 하면 생각나는 플라멩코와는 달리 매우 느리고 우아한 느낌의 춤이다. 프랑스 남부에도 이와 비슷한 춤이 있다. 물론 이 춤도 프랑코시대에는 절대 금지되었다. 이 춤을 대대적으로 앞에 나열한 장소와 시간에 추니 한번 구경가보길 권유한다.

카탈로니아 광장: 이곳에는 모이는 젊은이에 맞추어 현대 음악 콘서트 및 각 사회단체 소개와 소규모 시위(각자 소개 수준)가 열리니 들려보면 어쩔지...
11시에서 15시: 시우타델라공원(PARC DE LA CIUTADELLA)에서는 전통스포츠 경연대회가 열리니 이 재미있는 카탈로니아의 각종 전통 스포츠를 관람해보시면 어쩔지...

이 모든 축제가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하시면, 9월 말 까지도 비키니와 아름다운 스페인 여인을 감상 할 수 있는 깨끗하고 넓은 해수욕장이 부두 반대편에 있으니 그곳에서 쉬든지 혹은 구엘 공원에 낑낑대고 올라가 역시 천재적인 가우디를 감상하든지 아니면 스페인 해산물 요리를 먹든지 알아서 하세요.. 그러나 항상 인사말은 카탈로니아말로... '본디아!' (BON DIA)- '부에노스 디아스'가 아니랍니다. 그럼 다음 편에는 독일의 두 축제 하나는 뮌헨의 맥주 축제 (OKTOBERFEST)를 간단히 소개하고 (왜냐하면 너무나 유명하니까 재미없을 것 같애..) 다른 하나는 판화가 뒤러(DURER)의 출생지이며 이차대전 전범재판으로 유명한 뉘렘버그의 크리스마스장 (CHRISTKINDLESMARKT)에 대해서 알아보죠.. 퀴즈 하나! 다음에 소개되는 두 도시의 공통점은? 예! 독일 도시라고요?.......땡X

김규원의 축제이야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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