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의 ‘카싸 바요’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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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바요(Casa Batlló)’는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부조화적인 구획,거리라는 이름이 붙어졌다. 이는 건물 디자인 특성상 주변의 다른 건물들 스타일과는 조화를 이루지 못해 지어진 별명이라 하겠다. 디자인은 이미 존재했던 건물을 재건축하면서 시작되었고 이는 나중에 시적이면서 화려한 작품으로 재탄생하게된다.

수직으로 난 물결모양의 정면은 여러가지 색상의 유리와 타일조각으로 덮혀져 있다. 이 조각들은 무지개 빛을 발하는 효과를 주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이는 마치 거대한 그림의 한폭과 같다. 특히 밤에 조명을 받고 있을때는 여러가지 진주빛 처럼 보인다. 그래서 멀리있어도 아름다운 빛 때문에 눈에 한번에 띄는 건물이다. 가우디는 이 효과를 위해 건물과 간격을 두고서 색 배치에 대해 노동자들에게 직접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앞에 말한거와 같이 이 건물은 건축뿐만이 아닌 가우디가 직접그린 하나의 그림이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건물 밑부분은 돌조각으로 아주 섬세한 물결 모양을 주었고 이것은 곧 윗쪽의 발코니로 연결 된다. 발코니에서 있는 꽃을 주제로 하고 있는 기둥들은 아주 우아하고 화사하다. 건물 뒷부분에는 또 다른 그의 놀라운 독창성에 의해 8개의 굴뚝 세트가 디자인된다. 이를 통한 그의 섬세한 장식예술은 건축가인 동시에 장식가, 천재적인 조각가 라는걸 확인시켜주고있다.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물 탱크를 가리기 위해 거대한 물고기 모양으로 기울어진 지붕을 디자인 하게된다. 이것 또한 세라믹 조각으로 장식 되어지고 이는 꼭 물고기 비늘과 같은 효과를 주고 있다. 탑의 끝 부분은 야채 모양으로 만들어진 십자가로 마무리 되어있다. 다앙한 재료들로 표현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스타일들로 이 건물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있다.

가정집과 굴뚝은 벽 안쪽으로 통합된다. 천장 또한 다른 작품에서 많이 봐왔던 구불구불한 표면으로 처리 됐으며 온색톤의 모자이크로 되어있다. 집안의 아늑함을 더하기 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오크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천장은 회색톤으로 되어있다. 아무래도 복도인 만큼 집안의 장식톤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집안을 돌아보는 내내 신기하기만 하다. 그의 작품들의 특성을 볼때 그의 모든 건축물들이 비슷해 보였지만 새로운 디자인양식의 접근에 대한 그의 노력을 느낄수 있었다.

가우디에 대한 짧은 설화가 있다. 카사 바요의 재건축이 시작되고 여기 주인이었던 바요씨부인은 자기 딸의 피아노를 놓을 곳이 적당하지 않아 걱정을 했었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가우디는 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그리고 공사가 끝나고 나서보니 피아노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고 가우디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딸에게 바이올린을 하나 사주라고. 짧지만 재미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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