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디의 ‘구엘공원’ ③

인터내셔널유럽통신원 0 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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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구엘’이름은 이 공원의 창설자인 에우세비 구엘(Eusebi Güell)에서 나왔다. 그는 까딸루냐부르주아의 높은 계열 멤버이자 정치가, 사업자 였고 가우디에게는 진실한 후원자이기도 했다. 구엘을 통해 가우디는 여러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고 그 중 하나가 바로 구엘공원이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가우디는 절대적인 자유에 기반된 그만의 창조력을 발휘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바르셀로나 변두리를 고급주택지역화 시킨다는 계획으로 시작되었고 바르셀로나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공원 높은 지역에 60가구를 건설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든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는데 그 이유는 1차세계대전 이후 오직 두개의 토지구역만 팔렸다는 것과 가우디의 거대한 환상을 기본으로 한 디자인, 특히 고가가 아닌 타일이었던 유리조각을 건축재료에 썼다는 것이 고급거주지건축의도와는 맞지 않다고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해가 지난후 시청은 이곳을 구입, 구엘공원을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가장 대중적인 공원으로 바꾸게 된다.

공원 정문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엎드려 있는 거대한 도마뱀이 눈이 띈다. 관광객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첫인사를 건내는 공원의 문지기나 다름없다. 이곳에서도 가우디의 다른 작품들처럼 거의 모든게 코팅으로 처리된것을 볼수있다. 그리고 조각 낸 타일로 나타낸 불규칙적인 모양은 가우디가 디자인한 굴곡들을 표현하기에 아주 적당했다고 볼수있다.

문지기 도마뱀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이쪽으로 올라가면 화려하게 장식된 천장이 먼저 보이고 이를 받들고 있는 86개의 기둥들이 나타난다. 예정대로라면 이 공간은 미래 도시정원의 시장이었다. 고개를 들면 보이는 여러가지 색의 타일과 유리조각으로 장식된 천장은 말할수 없이 아름답다.

더 올라가보자. 드디어 그리스공연장이라고 불리는 큰 광장이 나온다. 광장둘레를 꼭 뱀이 기어다니는듯한 구불구불한 형태로 좌석들을 장식해 놓았다. 이곳은 시민들의 모임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활용하려고 했다고 한다. 지금도 작은 소극장형태로 사람들에게 예술문화를 전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내심 바램도 해본다.

‘벌거벚은 산’이라고 불릴만큼 식물이 거의 없었던 이곳을 주거지역으로 바꾼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했다고 한다. 균형적이지 못하고 돌맹이 투성이였던 바닥에다가 물이라곤 전혀 찾아볼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우디는 이를 포기하지 않고 그 많은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한다. 빗물을 저장하여 사용 할 수 있게 했으며 비탈길들을 구불구불한 모양의 독특한 산책길로 만들어 냈다.

가우디는 길을 내기 위해서 산을 평평히 다듬는것에 대해 강력히 반대했다고 한다. 그는 땅의 불규칙한 모양을 그대로 살려 지금의 기울어진 기둥들이 받치고 있는 자연 산책로를 만들어냈다. 어떻게 보면 얇아보이는 이 기둥들은 야자나무를 연상 시키고 있으며 자연기후 피해에 잘 견딘다는 좋은 결과를 얻어 냈다고한다. 공원건축에 쓰여진 돌들은 같은 장소에서 파낸것들이며 이 때문인지 공원은 이곳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쭉 산책로를 걷다보면 ‘3개의 십자가’라는 곳으로 가는 표지가 나온다. 그곳에 올라가면 바르셀로나도시와 그 뒷쪽으로 이어지는 지중해를 한눈에 볼수있다. 특히 해질녘에 올라가 보면 잔잔한 고요함도 맛볼수 있다. 이곳에서의 멋진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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