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의무 교육 기간은 8년(E.G.B. 과정)이다. 초등학교부터 의무 교육이 시작되지만 그 전에는 유아원이나 유치원들을 이용하게 된다. 학제는 다음과 같다.
구아르데리아(Guarderia )
유아원, 탁아소로 5세 미만의 어린이가 다닌다.
파르볼로스(P vulos)
유치원으로 4∼5세 미만의 어린이가 다닌다. 공립 초등 학교 가운데 일부에 설치되어 있으며, 주로 사설 유치원이 대부분이다.
초등 학교(E.B.G.)
6∼14세로 8년 과정의 의무 교육 기간을 다니게 된다. 에두까시용 바시까 헤네랄(Educacion Basica General)의 약자로 E.B.G.라 부르는데 '종합 기본 교육' 으로 해석된다. 보통 콜레히오(Colegio)라고 부른다.
중학교 및 인문계 고교 과정(B.U.P.)
3년 과정으로 바치예라또 우니피까도 뽈리발렌떼(Bachillerato Unificado Polivalente)의 약자로 B.U.P.로 표기한다. 흔히 '인스티투토(Instituto)' 라고 부른다.
실업계 고교 과정(F.P.)
4년 과정으로 직업 교육을 주 목적으로 2년으로 구성된 두 개의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포르마씨용 쁘로페씨오날(Formacion Profesional)의 약자로 F.P.로 쓴다. `인스티투토'라고 하기도 한다. 여기서는 공업, 상업, 간호, 교사 등 여러 가지 직업 훈련 교육을 받는다.
대학교 진학 과정(C.O.U.)
1년 과정으로 B.U.P.의 수료 후 대학 진학을 위해서 거쳐야 하는 단계로 동과정을 수료해야 셀렉띠비닫(Selectividad) 이라고 불리는 대학 입학 예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시험은 우리 나라의 수학 능력 시험과 유사한 것으로 10점 만점에 5점 이상이면 통과되며, 5점 미만은 낙제로 처리된다. 시험은 매년 정부에서 추첨을 통해 2∼3개 과목을 정하여 실시하며 동 점수로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대학(Universidad)에서 학사 과정은 최소 3년, 석사 과정(Licenciado)은 최소 5년, 박사 과정(Curso Doctorado)은 최소 2년이 소요되며 박사 논문 과정(Tesis Doctoral)의 기간은 무제한이다.
대학은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시에 4곳과 전국 주요 도시에 각각 1교(도 시에 따라서는 2교)의 국립대학이 설립되어 있다. 사립대학은 현재는 데우 스트대 (비르바오주), 나바라대학(팜플로나주) 및 폰데휘시아대학(마드리 드주 및 살라 망카주)의 4개교가 있지만 신설이 다수 계획되고 있다. 중·상 층계급의 가정에서는 수입의 상당 부문을 교육에 지출하고 있고 또 높은 식 자율(95%)을 자랑하고 있다. 14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취직하는 젊은 사람도 많지만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전문학교나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이 늘고 있 다.
1992년부터 교육제도의 개혁이 실시되고 있고 서서히 신제도로 이행할 예 정이다. 신제도는 유아교육 6년간(0∼6세), 의무교육 6년간(6세∼12세), 중 등교육 4년간(12세∼16세), 고교 2년간(16세∼18세), 대학 5년제(의학부는 6년 18세∼) 가 되고 있다. 가톨릭 교회와 민간조직에서 운영하는 학교도 있 지만 공립학교쪽이 더 좋다. 공립학교는 모두 남녀공학 이지만 가톨릭계의 사립학교에서도 남녀공학이 늘어나고 있다. 공사립학교 모두 수업은 월요일 에서 금요일까지 주 5일 동안 하고 학기는 9월 중순에 시작해 다음해 6월 하 순에 끝난다.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1985년 유네스코의 발표와 1991년 센서스에 따르면 식자율은 다음과 같다.
구분
UNESCO발표 식자율
센서스발표 식자율
남자
96.7%
96.6%
여자
92.2%
90.1%
평균
94.6%
92.9%
식자율은 약 95%에 달하고 GNP중 교육부문에 충당되고 있는 부문은 약 3.2%에 해당한다. 진학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거의 100%이지만 고등학교는 32%에 지나지 않는다. 문호가 개방되어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35%는 사립이다. 대학은 기부금으로 자금진학이 가능하고 영어 성적이 좋은 학생은 미국으로 유학하는 예가 많다.